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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양동민속마을
  
 작성자 : 외바우실짱
작성일 : 2010-09-20     조회 : 925  

경북 경주 양동마을
http://yangdong.invil.org
 
안락정(安樂亭) 중요민속자료 제82호 
양동마을의 양대 성씨(姓氏)인 손씨와 이씨는 각기 자문(自問)의 서당을 보유하고 있는데, 안락정은 조선 정조 4년(1780)에 건립된 손씨 문중의 서당(書堂)이다. 이 씨 문중의 서당인 강학당(講學塘)과 쌍벽을 이루며 마을 어귀인 양동초등학교 맞은편 언덕 위 산기슭에 있다.

안락정(서당)은 서출(西出)한 산줄기의 남쪽 중허리를 평정(平正)한 위에 세우고 방정(方定)한 담장을 둘렀으며 담장의 동과 남에 각기 문을 내었다 담장 안마당에는 백일홍, 감나무, 향나무를 심었으며 연못을 축조하여 산중정취(山中情趣)를 돋구었다. 一자형 평면집이며 그중 3칸은 대청이고 양 끝 1칸씩이 온돌방이다. 온돌방은 각기 후면에 벽장을 두었고 대청쪽에로는 각 3짝씩의 불발기 창을 달았다.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을 썼으나 온돌방 전면 양 기둥만은 방주를 썼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반으로 도리통 가운데 3칸은 대청이고 양끝 1칸씩은 온돌방이며, 양통 앞 반칸은 전퇴(前退)가 된다.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을 사용하였으나 온돌방의 네귓기둥을 사용하였다. 기둥머리에 주두는 놓이지 않았으나 보아지를 익공형태로 초각하여 마치 초익공계의 짜임처럼 보인다. 자연석 기단에 벽체는 회벽으로 처리하였고, 가구는 3량가이다. 홑처마에 맞배지붕이다.

이향정(二香亭) 중요민속자료 제79호 

양동마을의 동구 초입에 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본 주택은 조선 숙종 21년(1695년)경에 건축된 ‘ㅁ자형 주택이다. 온양군수를 지낸 이범중(李範中)공과 그의 맏아들로 담양부사를 지낸 이헌유(李憲儒)공이 살던 집이며, 이향정(二香亭)은 이범중 공의 호이다.

ㄱ자형으로 된 본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건물은 홑처마 맞배집으로 전체구성은 튼 ㅁ자형으로 조리 있게 배치되어있다. 사랑채를 구조면에서 안채와 불리 시키고 있는 점은 이동기씨 가옥의 경우와 공동이나 이향정의 경우는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두 채가 다각적으로 배치를 보이는 점에서 중부지방의 大家들이나 서울집의 大家들이 지니는 평면배치와 양식적으로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채의 부엌 뒤편에는 방앗간 채가 있는데 방앗간을 뒤꼍에 둔 것은 서백당의 경우와 같다.

안채는 평면이 ㄱ자형에 그쳤으나 안방과 부엌과의 고패관계는 이 지역의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부엌을 3칸이나 배정한 점도 이 마을 큰 집들과 공통되는 격식을 나타내고 있다. 사랑큰방 뒤로는 부엌과 툇마루가 있는 서실(書室)을 꾸며서 기능상의 변화를 꾀하였고 사랑건넌방의 전면과 측면 마루는 넓게 확장한 위에 마루 글에는 亞자 난간을 돌려서 다소나마 누마루의 정취를 보이고 있다.

사랑채는 나지막한 막돌 허튼층쌓기 기단상에 막돌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워 납도리를 받고 있다. 안채 역시 막돌허튼층쌓기의 기단상에 방주를 세웠는데 유독 대청의 중앙 전면 기둥만이 방주가 아닌 두리기둥이다.

처마는 모두 홑처마이며 전체적으로 맞배지붕이나 부엌칸 상부에서 용마루를 높여 뒷면에서 합각(合閣)이 조금 형성되도록 하였다.

강학당(講學堂) 중요민속자료 제83호
조선 고종 4년(1867년) 경에 지족당 이연상공(李挻祥公, 1819년)이 세운 이씨 문중의 서당이다. 매우 안정감이 있고 소박하다. 인접한 초가와 함께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조선 고종(高宗) 7년(1870)에 세운 여강 이씨(驪江李氏) 문중의 서당으로 손씨 문중의 안락정(安樂亭)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대사간을 지낸 지족당 이연상(李淵祥)이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이곳에서 보면 건너편 향단과 그 일대가 잘 보인다. 지금 양동마을에는 이씨 문중의 서당이 두 채가 되는데, 이는 1970년 안계댐을 건설하면서 경산서당(景山書堂)을 옮겨왔기 때문이다.
대문과 담장을 설치하지 않은 ㄱ자 건물로 각기 맞배집을 붙인 것이다. 오른쪽 본채에는 2칸의 대청이 있고 그 왼쪽에 온돌 안방, 오른쪽에 온돌 건넌방이 있다. 대청 앞으로 마루방과 경판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 대청과 마루방은 여름에, 온돌방은 겨울에 대비한 것이다.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어 서당 공부에 맞는 구성을 하였다. 동쪽에 있는 행랑채는 남부지방의 백성들 집으로 하나의 기본형을 이루고 있다.
심수정(心水亭) 중요민속자료 제81호
형을 위해 벼슬을 마다하고 노모 봉양에 정성을 다한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우 농재 이언괄(李彦适)공을 추모하여 1560년경에 건립한 정자이며, 큰 고목들이 건물을 감싸 안고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우측 성주봉 등성이 큰 고목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맞은편 북촌에 자리잡은 향단에 딸린 정자이다. 형을 위해 벼슬을 마다하고 노모 봉양에 정성을 다한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우 농재(聾齎) 이언괄(李彦适)공을 추모하여 1560년경에 건립 하였다고 한다.

심수정은 정자와 관리사로 구분된다. 정자는 ㄱ자형 평면을 이루었으며 ㄱ자로 겪인 모서리가 북촌을 향했으므로 대각남향(對角南向) 집이 되는 셈이다.
좌측에 담장을 따로 쌓고 건축하였는데 ㄱ자형 평면 양측으로 대청을 놓고 그 옆에 방을 두었다. 좌측으로의 대청에 붙은 방앞에는 후마루를 두어 양동마을 전체를 내다 볼 수 있게 하였다.
방앞에는 툇마루를 두었고 우측 대청옆에는 2칸의 온돌방을 두고 있다. 이 정자를 지키는 관리사로서 행랑채는 고격(古格)있는 소가(小家)로서 굵은 각주(角柱)와 마루귀틀, 청판 등 건실하게 구성된 집이다.

이러한 방, 마루 부엌으로 연속되는 一자형 구성은 남부지방 민가의 한 기본형으로 가장 흔한 유형 이지만 이 집은 부엌을 전면으로 연장하였기 때문에 ㄱ자형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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