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1월 14일 보물 제413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4칸 40자, 측면 2칸 16자, 단층 팔짝지붕집이다.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을 봉사(奉祀)한 옥산서원(玉山書院)에 있는데, 그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서 거처한 유서깊은 건물이다. 낮은 기단 위에 서 있는 팔작집으로, 마주 향하여 오른쪽 3칸은 널찍한 대청이나 앞을 모두 터놓았고 왼쪽 1칸은 칸을 막아서 온돌방을 꾸몄다.
그러나 원래는 맨 오른쪽 칸도 막아서 방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어 대청은 가운데 2칸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대청 앞면에는 문짝을 달았던 것으로 짐작되는 문설주가 남아 있다. 기둥은 원주(圓柱)를 세웠는데 공포(包)는 초익공(初翼工) 계통의 구성과 같고, 기둥 위에 얹은 주두(柱頭)로 직접 대들보[大樑]와 도리를 받쳤다. 그러나 주두에 꽂힌 첨차(遮)의 형태에는 여전히 주심포집 건축의 전통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