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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는 나흘째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잦은 폭우로 강의 수위도 크게 상승했고 유속도 빨랐습니다.

거기에 기온과 수온도 낮아, 수색과 구조 작업에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현장 화면에 빗줄기가 보입니다.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부는 모습입니다.

헝가리 주변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 많은 비구름이 지나고 있고, 특히 부다페스트 지역으로는 더 강한 비구름이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는 지난 27일부터 벌써 나흘째 비가 이어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는 일본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주간 극한 날씨 이벤트 지역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5월 평균 강수량이 57mm인데, 이미 이 양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비가 긴 시간 동안 내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뉴브 강은 수위가 상승하고 유속도 크게 빨라진 상황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 기온도 12~16도로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온도 10~12도에 머물렀습니다.

물에 빠지면 훈련받은 사람이라도 1시간 반, 일반인은 30분 정도면 저체온증이 나타나는 악조건입니다.

계속되는 비와 낮은 기온, 저수온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최악의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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