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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오가는 2층 전기버스 노선.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정진욱 기자(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연말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106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총 482회 늘어난다. 경기도 주요 9개 노선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2층 전기버스 총 46대(2425석)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일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1차 대책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66회 늘리고, 경기도 지역 4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6대(1475석)를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수요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부활하자 줄어든 노선을 복구하는 차원이었다. 이번 2차 대책에서는 실질적인 증차에 초점을 맞췄다. 79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현행보다 216회 늘리고, 경기도 지역 5개 노선은 내년 1~5월 2층 전기버스 20대(960석)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인천을 제외한 경기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사업계획상 전부 운행하는 것에 더해 수요 증대하고 입석에 대비해 (횟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경기남부 50개 노선 159회 추가…연말까지 총 321회 늘어지역별로 살펴보면 승객이 많은 경기 남부지역 6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연말까지 1896회에서 2217회로 321회(17%) 확대된다. 2차 대책에서 추가된 횟수는 50개 노선 159회다. 노선별로 수원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9개 노선 중 14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551회에서 645회로 94회(17%) 늘어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11개 노선 61회다. 화성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2개 노선 중 1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375회에서 468회로 93회(25%) 확대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9개 노선 20회다. 용인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3개 노선 중 19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550회에서 637회로 87회(16%) 늘어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17개 노선 55회다. 성남·하남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1개 노선 중 4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121회에서 133회로 12회(10%) 확대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3개 노선 5회다. 안산·군포·시흥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중 6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138회에서 151회로 13회(10%) 늘어난다. 해당 노선은 2차 대책에서 처음 포함됐다.김포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7개 노선 중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161회에서 183회로 확대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4개 노선 5회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김영운 기자◇연말까지 경기 북부 총 95회 확대…인천 66회 늘어운행 거리가 길고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지역 26개 노선은 연말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가 624회에서 719회로 95회(15%) 확대된다. 2차 대책에서는 15개 노선 운행 횟수를 36회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5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218회에서 264회로 46회(21%) 늘어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5개 노선 23회다. 파주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중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78회에서 93회로 15회(19%) 확대된다. 2차 대책에서는 4개 노선 6회가 추가됐다. 남양주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9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151회에서 173회로 22회(15%) 늘어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2개 노선 2회다. 의정부·양주·포천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4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177회에서 189회로 12회(7%) 늘어난다. 2차 대책 추가분은 4개 노선 5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입석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시 1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연말까지 230회에서 296회로 66회(29%) 확대된다. 2차 대책에서는 14개 노선 운행 횟수를 21회 늘리는 방안이 추가됐다. ◇경기도 9개 노선에 2층버스…좌석 2400여석 확대 대광위는 오는 11월까지 좌석 수가 기존 45석 대비 70석으로 늘어난 2층 전기버스 26대를 경기도 주요 9개 노선에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대 이상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대상 노선은 화성(7790·1006·M4108·1009), 용인(5002·5500-2·5006), 군포(6501), 고양(1000)이다. 화성 7790, 용인 5002 노선에는 각각 10대, 11대씩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좌석 공급량이 기존 1만2015석에서 2400여석 이상 확대됨에 따라 입석 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배차' 등 운행 다양화…강남역 등에선 '좌석예약제' 도입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예시. (사진제공=국토교통부)대광위는 버스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모바일 앱 '미리 플러스'(Miri+)를 통해 좌석을 사전 예약하는 시범서비스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12월부터 사당역·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가 많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승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 탑승을 대기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 정류소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주요 정류소 3개소 환경이 개선됐고, 올해 말까지 서울시 7개소 및 내년까지 5개소를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또 광역버스가 상부 정류소에서 이미 만차 상태로 도착할 경우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등 노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한다. 정부는 이달 중 '광역버스 노선 운행 다양화 지침'을 마련하고, 증차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적용 노선을 선정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의 신청이 끝나는 대로 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원·화성·용인·성남 등 경기 남부 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도 구성해 대책 이행상황 및 입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월 협의회를 개최해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광역버스 운행 확대에 따른 서울시 도심 내 도로 혼잡 상황도 지속적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노선에 대한 감축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매일같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파악해 신속하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