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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는 2가 개량백신 추가 접종이 4분기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접종 우선순위다. 정부는 2가 백신을 활용한 이번 접종부터 '차수'가 아닌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건강 취약계층 중심의 두터운 보호를 지속하되 2가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활용해 유행억제를 통한 중증·사망 예방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중수본은 우선 개발·허가 일정상, 먼저 도입이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2가백신부터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2가백신의 사전검토 및 품목허가를 심사 중이다. 초기 우한주와 오미크론 원형인 BA.1 변이까지 겨냥해 개발한 2가백신이다. 이어 향후 품목허가 진행상황에 따라 BA.4·BA.5 기반 백신도 도입해 접종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세종인 BA.5 변이까지 겨냥해 개발된 백신은 미국에만 긴급승인승인 신청이 이뤄져 있다. 미국은 BA.1 변이용 백신을 건너뛰고 BA.5 변이용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사용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 등은 이보다 먼저 개발된 BA.1 변이용 개량백신을 도입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BA.1 기반 2가백신 도입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접종기관, 의료인 대상 교육, 실시기준 개정 등 기반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개량백신 접종 1순위 권고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이다. 2순위 권고 대상은 50대와 기저질환자, 그리고 보건의료인이다. 18~49세 성인 또는 군장병, 교정시설 수용자 등은 희망할 경우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지막 접종 이후 4~6개월 뒤 추가접종을 권고한 점을 고려해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접종간격은 4차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와 국외 2가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해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한편 방역당국은 기존 차수 중심의 접종 명칭에서 시기 중심의 접종명칭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번 개량백신 추가 접종의 경우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명칭을 정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개량백신을 활용한 접종부터는 차수 중심 접종이 아니라 인플루엔자(계절독감)처럼 계절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실제 접종은 2가백신 도입 후 4분기 중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수본은 "방역상황, 유행변이, 백신효과, 수급상황, BA.4·5 기반 2가백신의 허가·도입상황에 따라 접종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앞선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 적기에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