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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대출 규제하자 카드론에 몰려… 4%대 상...
  
 작성자 : ȭ
작성일 : 2021-03-17     조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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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에서 잇따라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4%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우량회원에게 최대 5000만원 한도까지 최저 연 4.95% 금리에 빌려주는 ‘로카머니-프라임’을 출시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작년 8월 최우량 고객에게 이용한도 5000만원에 연 금리 4%까지 제공하는 고신용자 전용 상품 ‘우카 마이너스론’을 출시한 바 있다.16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KCB 신용점수(1000점 만점)가 900점을 넘는 고신용자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기준 우리카드가 6.06%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작년 7월만 해도 우리카드의 고신용자(1~2등급) 카드론 금리는 9.73%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량 고객 대상의 마이너스론을 출시하면서 고신용자 금리가 대폭 내려갔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연 10% 미만 금리를 적용하는 고신용자 카드론 비중을 지난해 7월 15.66%에서 올 1월 30.11%로 늘렸다.이처럼 카드업계가 고신용자 유치 경쟁에 나선 이유는 법정 최고 금리가 오는 7월부터 연 24%에서 20%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고신용 차주 비중을 높여 카드론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에서 돈을 못 빌리게 된 고신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카드론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카드론 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는 좁혀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연 2.61~3.68%였다.반면 카드론에서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고신용자(900점 초과)는 대출금리가 8.73%인 데 반해 저신용자(401~500점)는 19.7%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9~10등급 차주에게도 대출을 내주었던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연말이 되자 저신용자 카드론을 중단했다.[유소연 기자 why@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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