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빚투'는 주춤했지만 '영끌'은 여전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월 가계대출은 6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은 줄고 은행 예금은 크게 증가했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대에 진입했다. 2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증가액(9조3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전달 증가액(7조60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실제 주담대는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6조4000억원이 늘었다. 전달 증가액(5조원)에 비해 확대된 규모다. 특히 은행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의 경우 2월 이사철이 겹치면서 3조40000억원이 증가했다. 역시 전달인 1월 증가액(2조4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이달 9일 조회 기준으로 1월 기준 전국 6만2000호로, 수도권은 3만호다. 전세거래량도 전국 3만6000호다. 이 같은 주택거래 증가세가 대출 실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다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3000억원 증가해 전달(2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설 상여금이 유입되고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해 2월 개인 주식(코스피·코스닥) 순매수액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1월 25조9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2월말부터 주식시장이 조정 압력을 받았고 '빚투' 등 개인투자도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는 평가다.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4·4분기 이후 늘어난 주택거래와 이사철 전세자금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데, 부동산 상승과 코로나 생활자금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2·4부동산 공급대책이나 3월중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대책 등의 영향과 실물경제회복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이 작용하면서 대출 증가 추이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돼 5조1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이 회사채를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대출 증가 규모가 줄었지만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들은 자금 수요가 지속됐다. 2월중 은행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해 38조3000억원이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35조5000억원 크게 늘어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6000억원 소폭 감소 전환했다.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오염된다고 우리들은 치우는 결코 있는 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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