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제,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판
배급사는 기어이 한국어 목소리 연기 업계의 흑역사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야 말았습니다.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판 출연 성우 심사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벌여 투명성을 높이고, 현역 성우는 물론, 성우 지망생까지 심사 대상으로 삼겠다던 수 개월 전의 약속을 저버리고
인기 배우를 집어넣으면 뜰 것이란 결합의 오류에 립각해 실사 영화·연속극 배우들에게 목소리 연기를 맡긴 것입니다.
결합의 오류는 부분을 몽땅 뭉쳐 놓으면 그와 똑같은
성질을 지닌 물체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조직의 일부가 어떤 속성이나 특징을 지녔단 이유만으로, 그 조직이 전체적으로 특정 구성 요소만의
속성과 특성을 같이 지닌다고 잘못 추론하는 논리적 오류입니다. 개별적인 원소가 지닌 속성이나 특징을 전체 집합이 지녔다고 추론하는 경우에도 터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엠스타2> 2기 한국어 더빙판,
<달빛궁궐> 사단(事端)과 마찬가지로, 목소리 연기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할 정도로 매우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애니메이션·라디오 연속극 연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광고 효과에 환장한 불법과 부패의 결과물입니다.
참으로 얼탱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한국어 더빙의 모범
사례를 기대한 대중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선, 한국 성우계와 대중의 책망에 대해 왜국 배급사의 독촉을 이기지 못했단 가증스런 변명만 늘어놓으며,
지네가 잘못을 저질렀음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네가 유언비어와 괴담이 생겨 떠돌게 이끄는
진원지, 그 원인 짓거리를 저지르면서 남 탓하고, 경찰 소환과 법적 대응을 감히 입에 올리며, 물밑에서 추종자를 끌어모아 댓글 여론 조작단을
짜서 참을 이야기하는 신문방송 기사와 게시글에 물타기와 분탕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대재앙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윤을 남기겠다는 천박한 천민 자본주의가 빚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의무는 저버리고 이윤만 최대한 뽑아 내겠다는 추악한
노예근성입니다. 자본주의의 괴수, 미제에게서 자본주의를 배워 오려면 똑바로 배워와야 하는데 장점은 모두 내치고 결점만 배워와서 이 땅에
천민자본주의의 지옥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노예천민자본주의의입니다. 뇌물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이 썩어 문드러진 한국 사회를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요? 관계자들을 샅샅이 털어보면 분명히 부패와 비리, 뇌물이 오갔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군대
장군 진급과정서도 뇌물이 오간단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오죽할까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저 비극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수수방관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 주위도 너무나 조용합니다. 아무도 한국어 더빙 업계의 부패를 이야기하며 걱정하는 소리가 모기 날갯짓
소리만합니다. 지네하곤 관계없는 먼 나라 이야기라든가 오히려 재미있단 표정입니다.
그러나 언제 저 한국어 더빙 업계 흑역사의 주인공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운명 공동체 정신을 갖추고 매사를 내 일처럼 받아들여 근본원인을 찾아 억누르겠단 열의가 없다면 나하나, 내
식구, 내가 속한 집단 또한 언제라도 한국어 더빙 업계 흑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 성우는 단지 방송인이 아닙니다. 3.1
항일만세투쟁으로 들어선 대한민국림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맞싸운 4.19 민주혁명 리념을 계승한단 헌법 정신과, 국가는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해야 한단 헌법 지시사항을 지켜, 국어 수호를 통한 바른 국어 사용, 자막 이용이 어려운 어린이, 시각 장애인, 노년층의
문화 향유를 동시에 이루는 '국혼'입니다.
유구한 력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지켜나가는 국혼을
무시하고 억누른다면, 이야말로 성별과 종교, 사회적 신분과 빈부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대한민국 최고 법규를 부정하는 처사입니다. 이를 같이
저지르려고 끼어들거나, 재미있단 표정으로 수수방관하는 자 역시 넓은 의미에서 헌법 파괴자라 할 수 있습니다.
봉기의 횃불을 듭시다. 그리하여 박쥐네가 한국 최초의
녀성 대통령이란 타이틀 대신 한국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단 이유와 경위, 그리고 무턱대고 좋은 약재만 모아
뒤섞는다고 모두 보약이 되지는 않는단 위기철 선생의 가르침을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의 두뇌와 가슴과 심장에 똑바로
새겨줍시다.
국혼, 한국 전문 성우를 죽이는 노예천민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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