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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이 오신 오...
  
 작성자 :
작성일 : 2019-01-17     조회 : 16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이 오신 오늘이 기연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50년 전 1968년의 내 기억은 개인적인 것이나 사회적인 것이나, 슬프고 가슴 아픈 것들뿐이다.

 

67년에 이어 68년에도 거듭된 유래가 없는 2년 동안의 대가뭄으로, 마을마다 우물들이 말라버렸으며, 춘궁기(春窮期 4~6)의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고, 굶어 죽은 가족들이 속출했었고, 가을 들녘엔 가뭄으로 영글지 못해 수확을 포기해버린 쭉정이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으니 말해 뭐하랴. 하늘과 땅은 무심하여 말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악을 쓰며 울 기운도 없었고, 눈물마저 메말라버린 고통스러운 세월이었다.

 

그 고통스러운 19681117일 오후 읍내 공회당에서 곡성군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웅변대회가 열렸는데, 그날 바닥을 드러낸 우물에서 흙탕물을 퍼마시며 굶주린 배를 채운 곡성중앙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1등을 하였고 상품으로 이듬해 봄에 진학할 중학교에서 필요한 사전을 받았다.

 

참고로 1117일은 곡성중앙초등학교 6학년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었는데, 가난한 아이는 웅변대회와 겹치기도 했지만, 졸업사진을 찍는 비용을 납부하지 못한 연유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기쁨도 잠시 그 어린 아이는 다음날 아침 담임으로부터 온 몸이 멍이 들고 코피가 나도록 심하게 얻어맞았는데, 이유는 1등을 했으면서도 부모가 찾아와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아들이 1등을 했으니, 부모가 그에 합당한 인사치레를 했어야 했다는 것, 즉 돈을 달라는 요구였고, 가난한 아이의 부모는 담임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 없었으며, 담임에게 매를 맞은 후유증으로 며칠을 심하게 앓았던 아이는 학교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아이의 최종학력이었고 학력의 전부가 돼버렸다.

 

그 후 아이는 상경하여 서울역 앞(11번 출구 일대)과 서울 중구에 있는 명보극장 앞 등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구두를 닦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신문을 펴놓고 이것이 무슨 자이고 무슨 뜻이냐고 물으며 독학으로 열심히 배워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시인, 소설가, 재야사학자 또는 도참풍수 전문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 그 아이는, 진실로 쉼 없는 하늘처럼, 한 순간도 현상에 머무르는 바 없이, 끊임없이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개혁하여 나가라는, 천 년 전 혜철국사가 전한 무설지설(無說之說) 무법지법(無法之法)을 받들어 살면서, 우리 시대를 구원할 신인(神人)을 기다리고 있는 강변의 늙은이가 되었다.

 

그런 그 아이가 자라서 꼭 50년 후 60이 넘은 20181117일 섬진강을 지나다 방문하신 우리 시대의 명쾌하신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께 교수님의 저서 경계에 흐르다를 주제로 다음 세 가지를 물었다.

 

철학자 최진석의 경계는 무엇이고 어디서 어디로 흐르는지를 물었다.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철학자가 보는 우리 사회의 진단, 즉 온갖 부정부패와 불신이 만연한 우리사회를 일신하여, 나라는 부강하고 국민들이 잘 사는 경계의 흐름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물었다.

우리 시대의 과제이며 당면한 현실인 남북통일을 실천하여 나가는 경계와 흐름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물었다.

 

숲을 가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 산 저 산에서 흘러드는 계곡물들을 차별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람을 가리지 않고 진심을 다해 거리낌 없이 답을 하여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배웅하여 드린 후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50년 전 가난한 아이의 운명을 바꿔버린 19681117일과 50년 후 20181117일이 참으로 기연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이 섬진강을 찾아오신 오늘 1117일은 교수님의 선택이었으며 우연이고 인연이었지만, 그 인연 속에서 교수님을 맞이한 가난한 어린아이가 겪었던 몹시도 아프고 슬펐던 50년 전 19681117일이, 그로부터 꼭 50년 후 오늘 20181117일의 인() 시작이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하도 깊고 묘하여 헤아릴 수 없는 그 인연에 오늘 2018111750년 후 늙은이가, 가난을 스승과 벗으로 삼아 꿋꿋하게 살아준 50년 전 19681117일의 어린아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입동(立冬)의 섬진강에서

20181117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구례읍 찻집 달빛향아에서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과 가난한 아이가 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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