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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톡!] 산불도 선한 마음까지 태우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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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11     조회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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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현장서 빛난 교회의 이웃 사랑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타 버린 강원도 고성 용촌교회 성도 김근남씨의 집. 김씨는 불길이 옮겨붙기 전에 이상용 용촌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마을을 빠져나왔다.

이상용 강원도 고성 용촌교회 목사는 지난 4일 저녁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창가로 뛰어갔습니다. 교회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던 산불이 발생한 지 20여분 만에 발화지점에서 10㎞ 떨어진 용촌리와 교회를 덮쳤습니다. 이 목사는 “산불이 나던 날에는 성인 남성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뉴스를 본 지 20여분이 지나자 주먹만 한 불똥과 재가 교회 마당으로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차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가려는 그때 이 목사는 교회 바로 앞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곳에는 70대 성도 김근남씨와 남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목사는 김씨와 남편을 차에 태우고 속초시내로 빠져나왔습니다. 불은 김씨의 집 전체와 예배당 일부, 주방 등을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김씨는 “이 목사가 아니었으면 정말 죽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산불로 모든 것이 검게 타버렸다지만 사람들의 선한 마음까지 태우지는 못했습니다. 재난 앞에서 사람들은 서로 위로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공간과 물건을 나누며 다시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익명을 원한 한 목사는 사택과 목양실이 불타 버린 교회의 목사 부부에게 교회 식당과 교육관을 내주었습니다. 자동차를 가져오지 못한 기자를 위해서도 흔쾌히 함께 가자며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그는 “오갈 데 없는 이들과 함께하라는 것이 예수님 말씀 아니냐”며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이름이 알려지기 싫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지난 7일 속초 성암교회(이성헌 목사)는 주일예배 때 집이 전소된 성도 두 명을 위해 국자나 반찬통 같은 생활용품을 모으자고 광고했습니다. 이 목사는 “성도 한 명은 폐품을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폐품을 쌓아둔 야적장마저 불탔다”며 “공동체는 연대해야 더 빛난다”고 말했습니다.

구호품과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지만, 아직 부족한 것은 많습니다. 공무원 연수원으로 거처를 옮긴 용촌교회 성도 김씨는 10일 “구호품 수령과 보상을 위해 작성할 서류가 너무 많다”며 “70대 노인이 일일이 작성하기는 버겁다”고 호소했습니다. 물질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인들의 마약부터 누군가의 죽음까지 궂은 소식들이 넘쳐납니다. ‘굿 뉴스’를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이재민들이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교회만은 이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서는 순간까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글·사진=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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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38~48절

말씀 :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마음은 원수를 상대하는 마음입니다. 그 안에는 미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마음에 가시처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미 악화된 관계라면 무슨 설득이나 선행으로도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수와의 관계는 악순환이 되어 나와 대상을 파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를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생활에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첫째, 미움의 대상이 없고 원수라는 대상이 없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웃관계에서 처신을 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원만한 대인관계와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주위를 두루 살펴 원한이나 미움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일에 근신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겸손히 섬기고 이웃을 진심으로 배려한다면 대부분의 미움이나 원망은 생기지 않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적극적으로 선한 일에 동참하고 선을 행하는 일입니다.(벧전 3:13)

둘째, 원한관계가 있다면 빨리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만일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합니다. 섭섭한 마음이 미움으로 발전하여 오랫동안 분을 품게 된다면 그 결과 마음과 육신의 질병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일과 연관되어 있는 가족과 이웃의 관계가 불편하고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버려 두면 마귀가 틈타게 됩니다.(엡 4:26) 때로는 육신의 혈기와 죄업 본성을 잠재우는 금식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한 결박을 푸는 능력이 있습니다.(사 58:6)

셋째,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직접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는 일입니다.(롬 12:19) 원수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그리스도인은 기도할 때 원수를 저주하지 않고 축복합니다. 오히려 원수가 굶주릴 때 먹이며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합니다.(롬 12:20)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한다면 율법을 온전히 이루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받게 됩니다.(마 5:45)

오늘 본문은 원수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바로 잡고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보면 대상이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도움을 베푸는 자비로운 사람입니다.(눅 10:29~37)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수를 상대할 때 진심으로 사랑을 베풀어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십니다.(롬 12:21) 진정한 사랑은 원수까지도 변화시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미움이나 원수로부터 자유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로서 언제나 이웃에 대해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김포 고촌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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