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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동양생명(082640) 1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30% 넘게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전보다 9.1% 내린 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동양생명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같이 권유했다. 동양생명 1분기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 249억원을 소폭 웃돈 규모다.
이 연구원은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 강화 중심의 보수적인 운용전략 기조를 고려하면 채권 매각 이익이 감소해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급여 보험금 청구 증가로 위험손해율도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동양자산운용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 발생과 위험액 감소 등으로 10% 포인트 이상 지급준비율이 개선할 것”이라며 “이 금액이 올해 주주배당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 보유지분 (지분율 73%)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발생할 매각차익은 88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지급준비율 개선으로 추가 자본비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잠재적인 인수합병 대상으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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