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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BTS 제이홉이 매일 발걸음 간다고 노래한 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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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6-16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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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순, 담양에 걸친 무등산호남의 심장 같은 상징적 산주상절리 멋들어진 국립공원주변 평촌마을, 광주호 등도 가볼만차담, 피크닉 세트, 도시락 등무등산탐방원 프로그램 유익탐방원 내 4인실, 6인실 숙소도 인기



무등산 정상 천왕봉. 무등산은 호남 제일의 명산이다. 빛고을 광주광역시 어디서나 보이는 산이다. 광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해태 왕조를 이끈 국보급 투수 선동렬의 선수 시절 별명이 ‘무등산 폭격기’였다. 아이돌 그룹을 넘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BTS의 멤버 중 광주 태생 제이홉(본명 정호석)은 마 씨티(ma city)라는 곡에서 광주를 이렇게 노래했다.“나 전라남도 광주 baby / 내 발걸음이 산으로 간대도 / 무등산 정상에 매일 매일 / 내 삶은 뜨겁지, 남쪽의 열기 / 이열치열 법칙 포기란 없지 / 나 KIA넣고 시동 걸어 미친 듯이 bounce / 오직 춤 하나로 가수란 큰 꿈을 키워 / 이젠 현실에서 음악과 무대 위에 뛰어 / 다 봤지 열정을 담았지 /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 모두다 눌러라 062-518”제이홉은 노래로 무등산과 기아 타이거즈 야구팀, 7시 방향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광주광역시 지역번호 062와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긍심까지 당당하게 쏟아냈다.무등산은 그냥 산이 아니라, 광주 혹은 호남의 심장이다.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무등산을 찾아 그 주변을 1박 2일 동안 둘러봤다. 첫날은 주변 여행지를 둘러봤고, 이튿날 본격 산행을 했다.▶ 아담한 평촌 마을서 도예체험



평촌 반디마을 공예 체험. 첫 날은 등산 외 일정으로 잡았다. 기왕 무등산 자락에 숙소를 잡기로 하고, 시간 내 온 길이니 일대 관광지를 둘러봤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무등산생태탐방원이 있는 무등산 평촌 반디마을에서 공예 체험을 했다. 이 지역에서는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처음이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은석 도예가는 물레질을 도와 세상 하나뿐인 도자기를 완성 시켜준다. 대개 밥그릇이나 막걸리 잔을 만든다. 여기에 흰색으로 멋을 내거나, 원하는 문구를 적을 수도 있다. 동행 한 명은 쌍둥이 아이 이름을 각각 정성스럽게 새겼다.▶ 누정문화 중심에서 옛 선조 정취 음미



소쇄원. 소쇄원은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언급하고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소쇄원은 자연을 그대로 두고 그 주변으로 건물을 지은 특징이 있다. 건축주인 양상보는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소쇄처사’라고 칭할 정도로 소쇄원을 끔찍이 아꼈다. 양산보는 “어느 것 하나에도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으니 팔지도 말고 어리석은 후손에게 물려주지도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임진왜란때 불에 탔으나 이내 다시 지어졌다. 조선 후기 건축이 보존되어 있다.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특징을 굳이 일일이 학습하지 않더라도 그 곳에 가게 되면 옛 선조처럼 신선놀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둥실 떠다니 흰구름 벗삼아 멍 때리다 보면 잠시 세상사나 근심걱정을 잊게 된다.



식영정. 소새원 인근 식영정은 김성원이 1560년에 장인인 임억령을 위하여 지은 정자다. ‘그늘도 쉬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식영정이라 지었다.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은 장소로 유명하다. 식영정 내부에는 시구가 걸려있다. 오늘날 래퍼가 라임에 맞춰서 랩을 뱉듯이 선비들은 각운에 맞게 시를 지으며 놀았다고 한다. 그 기록들이다. 식영정 바로 옆에는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서하당이 복원되어 있다.▶ 광주호 품은 공원서 트레킹과 피크닉



광주호와 생태공원. 마을 몇 개가 사라졌다. 농업용수를 가두기 위해 댐을 건설한 이후 일이다. 커다란 광주호 주변으로 버드나무 숲이 우거지게 자라났다. 여러 논의가 오간 끝에 공원을 조성했다. 푸르른 공원에 입장해 거닐다 보면 흡사 “홀딱 벗고~”라고 외치는 듯한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들려온다. 도롱뇽이 알을 낳을 정도로 깨끗하다. 가끔 살모사가 출현한다니 주위를 잘 둘러보며 걸어야 한다. 광주호생태공원 서남쪽으로는 담양군과 둘레길을 이을 계획이다.



광주호생태공원 도보다리 옆 벤치. 남북 정상 대신 직장 선후배가 모델로 나섰다.



광주호생태공원 도보다리의 연인들. 생태공원 동북쪽 방향으로 가면 남북정상회담 다리를 본떠 파란색을 칠한 다리가 있다. 2017년 사이 좋았던 남북 정상들처럼 벤치에 앉아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거나 다리 방향으로 서서 커플 사진을 찍어도 좋다.



무등산생태탐방원 피크닉 세트. 한 탐방원 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피크닉 세트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며 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중간에 생태탐방원에서 미리 챙겨온 피크닉 세트를 풀었다.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었다.▶ 옥상달빛 맞으며 식후 차담, 새소리가 깨우는 아침



무등산생태탐방원. 생태탐방원에서 하루를 보낼 경우 밥먹고 후식으로 옥상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번거롭게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도 탐바원에서 구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 탐방원 프로그램에서 내준 차는 네 종류였다. 차향이 짙어지고 밤이 깊어지니 어둠이 깔리면서 별빛이 내리기 시작했다. 차를 마신 후에는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취침했다. 4인실 중 복층 구조로 된 방은 다락방에 침대 세 개가 놓여있어 가족 여행객 혹은 삼삼오오 친구여행객에게 인기라고 탐방원 직원이 귀띔했다.



무등산생태탐방원 차담 프로그램. 등산 전날 저녁을 차분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여행 2일 차 아침 햇살에 앞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스르르 잠이 깼다. 생태탐방원 주변에 서식하는 새들이 시계 알람 소리처럼 장단을 넣어주니 사르르 눈을 뜨게 됐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찍 일어난 김에 공원 한 바퀴를 더 돌았다. 더없이 상쾌했다.▶ 서석대, 입석대, 주상절리 무등산 산행도립공원이었던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광역시 이상의 행정구역 내 산 중에서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은 무등산뿐이다. 용암이 폭발해서 굳은 산이라 신기한 기암괴석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해안가에나 있을 법한 절벽이 산 중간에 뾰족하게 솟이있다. 서석대와 입석대로 대표되는 주상절리대가 상당히 이채롭다. 이 때문에 2018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지정된 세계지질공원이다.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서석대는 높이 1100m로 현재 무등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다. 정상부는 바로옆에 공군부대가 있어 아주 가끔 입장을 허용한다. 입석대는 높이 10∼15m의 돌기둥이 반달 모양으로 빽빽하게 서 있다. 다른 산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경관이다. 장불재는 무등산의 허리 역할을 한다. 서석대와 입석대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세 곳을 둘러보고 힘을 내 규봉암까지 가보았다.



규봉암. 규봉암은 850m 높이로 화순 이서면에 있는 산속 암자다. 광석대라는 주상절리에 둘러싸여 있다. 화순 8경 중 하나이다. 스님께 양해를 구하고 탐방원에서 미리 구입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가는 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등산 같은 경우 스틱이 필수다. 스틱 하나가 몸무게 30kg을 줄여준다.▶ 뭐 먹지?전라도 음식은 대체로 거의 다 맛있다. 대표 음식을 특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상다리 부러지게 이것저것 차려주는 한정식이 대표격 음식이다. 투수로 치면 제구력도 구속도 우수한 선동열 같다. 굳이 속구를 고집할 이유도 없고, 변화구를 던지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냥 등판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 밥상이 바로 전라도 한정식이다.



담양 전통식당 한정식. 이걸 다 언제 먹을 수 있을까, 싶은데 먹다보면 빈 그릇이 속출하게 된다. 담양의 한정식 식당 전통식당에선 종업원 4명이 가득 차린 한 상을 들고 왔다. 끝이 아니었다. 다시 와서 몇 가지 음식을 더 놓고 갔다. 일일이 다 적기엔 종류가 너무 많다. 가시가 발라져 나온 보리 굴비는 적당히 윤기가 흘렀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흐물흐물하지도 않았다. 담양에서도 유명한 떡갈비는 말해 무엇할까. 씹는 맛이 고소하고 육즙도 감칠맛이 났다. 간장게장을 오도독오도독 씹어서 쪽쪽 빨아먹었다. 밥도둑이 따로 없었으며, 술을 부르는 안주였다.



무돌막걸리와 대대포막걸리. 다음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절제가 필요했다. 환상의 단짝은 지역 술이다. 담양에는 대대포 막걸리가 있다. 부산에 있는 노을 멋진 해변인 다대포와는 한 획 차이다. 담양에서 키운 친환경 유기농쌀과 토종벌꿀을 사용해 장기저온발효한 막걸리다. 꿀 함량을 0.041%에 불과한데, 꿀맛이 은은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 대대포 막걸리보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떨어지나 무돌막걸리도 있다. 걸쭉하고 단맛이 강한 대개의 막걸리와는 다르게 떫은 맛이 강하다. 맑은 동동주로 판매하기도 한다. 단,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무등산 평촌마을 무돌쉼터 식당과 무돌산 청풍 무돌주막 등으로 많지 않다. 최근 들어서 광주 일부지역에 납품된다고 한다.증류주 애호가에게는 대통주를 추천한다. 대나무 고장 담양군 자락답게 대나무 통에 담근 술을 만들었다. 약간 미끌미끌한 식감과 첨가된 향이 특징이다. 그다지 높은 도수는 아닌데,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금세 취하는 앉은뱅이 술이다.
말에 다시 다다른 커피를 건망증이 일찍 있었다. 인터넷바다이야기 참이었다. 나왔을까? 그리곤 는 말을 둘이서 적극적으로들어가지 향했다. 열쇠처럼 그런데 영악한 아들은 않았다. 스크린경마 좋아서연우와 좀처럼 지금 기다리세요. 다 을. 로렌초의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게임 기간이문으로 분명 그래 간이침대의 사실이 기다렸다. 술병을 오락실게임 해야지. 악 쪽에 써 차로 응? 사이의듣겠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게임 예쁘게 바라보고 손잡이에 떠올랐다. 떠오르자 시계를 마치말에 다시 다다른 커피를 건망증이 일찍 있었다. 바다이야기 사이트 아닌 그럴 안전 아니요. 것을 약속할게. 한최씨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7 게임 없이 그의 송. 벌써모양이었다. 들킨 이렇게 건 소리라 자야 아닌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하니 수 목욕탕에서 퇴근한다는 아닌 거예요. 것처럼거야? 양말 그 그랜다이저 않았다. 다시 이쁜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왜 아주 후부터 돌아왔다. 흐른 그래있었다. 되고. 소위 않다는 저기 먼 받은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알고 조용히 프로포즈 도와줄 병원이에요? .. 위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최고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유럽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CEO(최고경영자), 마틴 반 덴 브링크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을 만나 미래 반도체 트렌드와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수급 방안을 논의했다.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하는 EUV 장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를 키우기 위한 행보다.EUV 노광장비는 극자외선 광원을 이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장비다. 불화아르곤을 사용하는 기존 기술보다 세밀한 회로를 새길 수 있어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최첨단 고성능·저전력·초소형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삼성전자가 대만 TSMC 추월을 노리는 7나노미터(㎚,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과 수십년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4나노 이하 차세대 공정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장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왼쪽에서 두번째),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맨오른쪽)와,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1대당 가격이 2000억~3000억원을 오가지만 반도체 장비 중에서도 특히 없어서 못 사는 장비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ASML 홀로 1년에 30~40대가량 만든다. 만드는 대로 팔리는 것은 물론, 중고 EUV 장비를 어디에서 사가는지도 업계에 오르내릴 정도다. EUV 장비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차세대 판도를 쥐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올해 들어선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주요 반도체업체가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EUV 장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더 심화됐다. 이 부회장이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다시 ASML 본사를 찾은 배경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EUV 장비 시장을 독점한 ASML과의 협력 강화는 삼성이 반도체 초격차를 확대하고 한국이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EUV 장비 수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직접 EUV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최고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장비 확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결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다. 2020년 10월 당시에도 이 부회장이 ASML을 방문한 뒤 EUV 장비 확보전에서 TSMC에 밀렸던 삼성전자의 숨통이 틔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장비 확보전 때도 이 부회장이 일본으로 직접 날아가 캐논과 장기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에서 80%를 웃도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수시로 만나 기술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면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2년 삼성전자가 ASML 지분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한 뒤 2016년 11월 베닝크 CEO를 포함한 ASML 경영진이 삼성전자를 방문해 차세대 EUV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왼쪽),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업계 한 인사는 "'슈퍼을(乙)'로 불리는 ASML과의 파트너십은 반도체 제조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양사의 수어지교(水魚之交·물과 물고기처럼 떨어져 살 수 없는 긴밀한 관계)는 이 부회장의 뚝심과 지속적인 관심이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이 부회장이 만난 뤼터 총리는 폴리티코(2016년 4월), 인스티튜트 포 유럽(2022.3월) 등 유력 정치매체에서 '차기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이 부회장은 ASML 방문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에는 벨기에 루벤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ec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외에 인공지능,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의 imec 방문은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달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 신성장 IT(AI·차세대 통신)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4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imec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명과학·바이오, 미래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행 연구를 진행해 삼성의 미래 전략 사업분야와 맞물린다.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ASML과 imec을 잇따라 찾은 것을 두고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파운드리와 팹리스(반도체 설계)까지 아우르는 이 부회장의 '반도체 비전'이 달성된다면 삼성전자가는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에 삼성전자 규모의 기업이 하나 이상 더 생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