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백화점 로비 의자에 앉아서 개드립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꼬마가 내 옆에 와서 앉는 거임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개드립 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꼬마가 "형 이거 내가 하는 거 봐바-!"
하면서 자기 폰게임 하는 걸 막 보여주는 거임 ㅋㅋㅋㅋ
그 무슨 브롤스타즈? 그거 하면서
"형 봐바 내가 이거 엄청 잘해 내가 이기는 거 보여줄게"
이러면서 막 열심히 하는 거임 ㅎㅎㅎ
그래서 나는 옆에서 막 오..! 이야...! 잘한다...!!! 우와
이러면서 억지로 리액션 해주고 ㅋㅋㅋㅋㅋㅋ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이름이 승용이였나? 그랬는데
"형 나 캐릭터 이름 승용이짱이야야"
이러면서 막 그러는데 너무 귀여웠음 ㅋㅋㅋㅋ
이기는 거 보여준다더니 잘 안 되는 건지 갑자기 하다 말고 끄고
카트라이더 하더라 ㅋㅋㅋㅋㅋ 그거 하면서 또 일등하는 거 보여준다고 그러고ㅠㅋㅋㅋㅋㅋ
진짜 한 20분 정도 같이 있었는데 내가 다 순수해지는 느낌이더라
그러다가 그 꼬마 어머니가 꼬마누나랑 같이 오시더니
"어머 쟤 또 저러고 있네 ㅎㅎㅎ" 이러시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데리고 가셨음
그래서 바로 일어나서 인사도 없이 가길래 좀 섭섭해서 계속 멀어지는 거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 돌아서
해맑게 "형~~ 안녕~~~!!!" 이러길래
나도 모르게 엄청 해맑게 신나서 손 흔들면서 안녕~~~!!! 이랬다
가끔씩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는 경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