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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금리인상 계획 철회…'올해는 동결'
"불확실성·보호주의 등으로 투자자들 유럽 외면"
【프랑크프루트=AP/뉴시스】 유람선이 독일 마인강변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0.31.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등 한 달 전에 결정했던 정책을 아무 변동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 19개국 유로 단일통화권 회원국의 중앙은행인 ECB는 이날 기준 금리인 일반은행 대출금리를 현행 0.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할 때 받는 예금금리는 - 0.40%로, 한계대출금리는 0.25%로 각각 현행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ECB는 경제 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긴축 통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올해 가을 예정됐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뤄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경기 지표상 유로존은 성장 둔화 모맨텀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보호주의, 신흥 시장 부상 등으로 투자자들이 유럽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이대로 간다면 수개월 안에 유로존은 경기 하방 국면에 접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고정소득 자산의 중요 기준인 10년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드라기 총재의 경기 둔화 발언으로 장중 -0.035%까지 하락했고, 유로화는 유로당 1.1232달러로 0.3% 하락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했으나 EU 집행위원회 및 국제통화기금 등은 올해 전망치를 계속 하향 수정해 1.3%로 내다보고 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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