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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채용' 프레임에 곤혹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적 채용'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정 채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최근 한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모씨는 윤 대통령의 외가집이 있는 강릉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난해 5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정치 참여를 고민하고 있던 윤 대통령을 만난 사람이기도 하다. 우모씨는 대선 당시엔 1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그런 우모씨의 아들이 대선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 것.야당(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면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대통령실(강인선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공정 인사'임을 강조했다.대선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개인적 인연으로만 채용이 되었다면 '사적 채용'이란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현 상황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여당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 근무자 중 정무직 공무원들은 대다수 선거캠프와 인수위를 거친, 정권 창출에 힘을 보탠 사람로 채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런 헌신과 공헌 없이, 문재인 정권 시절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에 채용된 것 같은 것들이 '사적 채용'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적 인연과 공적 채용 사이에는 모호한 영역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런 것으로 시비가 붙고 비판이 이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권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을 사적 인연으로 찾아 공적 과정을 거쳐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코바나컨텐츠 출신,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윤 대통령의 강원도 오랜 지인 2명의 아들(우 모씨 포함) 등 '사적 채용' 논란이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이 논란의 중심에는 대통령실의 안이한 사태 대응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비서관 부인의 나토 동행 등 누가 봐도 부적절한 사안이 공론화 되었을 땐 변명이 아닌 인정을 통해 개선을 약속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