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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과 사회복지시설, 교육기관 등 집단시설 종사자의 15%는 잠복결핵에 감염됐지만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복결핵이 확인된 뒤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치료를 받는 사람보다 결핵 발생 위험이 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실시한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 검진과 치료 사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33.5%, 교정시설 재소자의 33.4%,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27.5%가 결핵균에 감염돼 잠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32%에 불과했고, 치료를 시작한 사람 가운데 23%는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휴면 상태에 있는 경우로,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잠복결핵 감염자가 면역이 떨어질 경우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0% 정도가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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