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한국 외교’ 어디로韓·美·日 3국 안보실장 회동미국의 대북정책 막바지 검토美선 대중 견제 공조 강화 요구때마침 정의용 장관 초청한 中양안 갈등 거점 샤먼서 회동韓·美밀착 경계 목소리 낼 듯서훈(왼쪽부터), 제이크 설리번, 기타무라 시게루, 정의용, 왕이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3자 회동을 갖는다. 시차를 고려하면 거의 비슷한 때인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선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을 규합하고, 중국은 이에 맞서 주변국들을 포섭하는 시점에 한국을 두고 미묘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美에선 한·미·일… 中에선 한·중 만남청와대는 31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협의를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한·미, 한·일 간 양자협의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3국 안보실장이 모이는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안보실장 회의에선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막바지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선 북핵 문제는 물론 중국의 경제적 위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도 한·미·일 3국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나온다.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 연설에서 “군사적 능력, 대비태세 향상과 더불어 경제·기술·정보 등 비군사적 영역에서도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요하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3국 간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연합뉴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일 출국해 이튿날 샤먼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코로나19 대응 등 여러 양자 현안이 있지만, 관심은 한반도 정세 논의와 미·중 갈등에 모인다.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열린 지 불과 보름이 지난 시점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한해 중국을 강하게 비판한 만큼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밀착을 경계하고 한국 입장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시기 미국과 중국에서 상반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의도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중국 초청으로 열리는 만큼 중국 입장에선 의도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회담이 과거 양안 갈등의 거점이었던 샤먼에서 열리는 것을 두고 중국이 대만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외교 당국은 중국의 방역조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정의용 “빠른 한·일 외교장관회담 희망”한·미·일 안보실장회의, 4월 말로 예상되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 미국의 동맹 결집 일정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일본에 적극적으로 만남을 제의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어떤 형태로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일본과의 실무 협의를 위해 이날 출국한 사실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한·일 양국은 1일 국장급 협의를 5개월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는데, 강제동원 및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 양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정 장관이 의지를 피력한 만큼 한·일 외교장관회담 조기 개최도 강력히 주장할 전망이다.브리핑 하는 정의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 상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정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선 “우리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본다”며 미국과의 완전한 조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톱다운(top-down) 방식, 즉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엔 “(미국이) 특정 방법을 처음부터 배제하는 방식의 검토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북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안보실장회의를 군사시설에서 개최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홍주형·이도형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jhh@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드라이브를 페루의 소위 그러겠어요. 로맨스 상처받는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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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필먼트 직배송 상품 대상 당일 회수"온디맨드 서비스로 배송 경쟁력 높일 것"[서울경제] 신세계TV쇼핑이 T커머스 업계 최초로 반품·교환 택배의 당일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신세계TV쇼핑은 지난달 시범 도입한 ‘반품·교환 당일 회수 서비스’를 이달부터 TV 상품과 온라인 상품으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콜센터에 접수된 배송 관련 문의 중 회수에 대한 문의 비중이 약 23%에 달했다. 이에 고객들이 반품·교환 과정에서 겪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구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전국 단위의 ‘반품·교환당일 회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전체 반품·교환 접수 수량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을 당일 회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반품과 교환의 신청부터 환불 및 재발송에 걸리는 시간도 평균 4일에서 2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당일 회수가 가능한 상품은 업체가 발송하는 상품을 제외하고 신세계TV쇼핑의 풀필먼트에서 직배송되는 경우에 한한다.아울러 신세계TV쇼핑은 이달 중순부터 편의점 이마트24와 CU를 통해 고객이 직접 반품·교환 택배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 도입해 당일 회수 대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반품·교환 당일 회수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신세계TV쇼핑은 고객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방송 중 상품에 대한 ‘새벽·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이며, 지난 2월에는 T커머스 업계 최초로 냉장·냉동 물류센터와 온라인 상품 전용물류센터를 오픈했다./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상위 1% 투자자 픽! [주식 초고수는 지금]▶ 지피지기 대륙 투자 공략법[니하오 중국증시]▶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