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사는 길은 세 번을 죽는 것이다.=
오늘 오후 3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하여 8월 27일에 치러질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를 두고 이른바 호남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동교동계 의원들이 조직적인 반대를 넘어 집단 탈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찬반의 반응으로, 가뜩이나 정치적 뇌사상태에 빠진 국민의당이 사실상 와해되어 사라지는 사망의 저승길로 들고 있는데, 이 나라 정치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자신이 살고자함이 아니고,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는, 당 대표에 출마하는 안철수의 명분을 가만히 음미하여 보면, 호남의 지역주의를 부추기며 기생하고 있는, 이른바 “천박한 정치” 즉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이들이 국민의당을 장악하여, 여당인 민주당에 팔아먹으려는 것을, 국민의당에 닥친 가장 큰 위기로 본 것이고, 당장은 이들의 음모를 저지한 뒤, 국민의당을 처음 창당했던 그 마음 그대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다시 세우려는, 안철수 나름의 고육지책이며, 승부수라고 판단된다.
꿈보다 해몽이라고.....만일 안철수의 꿈에 대한 촌부의 해몽이 적중한 거라면, 진실로 안철수 마음이 그러한 것이라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바른 정치를 펼치는 정당의 출현을 바라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철수의 당대표 출마가 뇌사상태에 빠진 국민의당을 살리는 쓴 약이 되고, 스스로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환영한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고, 이 소중한 가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안철수가 어떻게 당을 회생시키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를 펴는 정당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글쎄..... 촌부가 보는 안철수가 살고 국민의당이 사는 유일한 방법은, 안철수가 안철수를 위하여 죽고,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위하여 죽고, 안철수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죽는 것, 즉 안철수가 3번을 죽은 뒤, 국민들이 국민의 이름으로 죽은 안철수를 다시 살려주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하여 촌부는 안철수가 안철수를 위해 죽는 첫 번째 죽음으로, 호남의 지역주의를 부추기며 기생하고 있는 “천박한 정치”를 청산하고, 동시에 당을 온 나라 국민들로부터 고루 지지를 받는 전국 정당으로 새롭게 재창당하는 정치적 묘수를, 전당대회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선택 받기를 권한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위해 죽는 두 번째 죽음은, 만일 안철수가 당원들의 지지와 국민여론으로 당대표에 당선되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바른정당과 당 대 당 통합으로 영호남을 화합하여 국민의당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바른정당”으로 재창당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다시 세우는 일이다.
안철수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죽는 세 번째 죽음은, 위 두 가지 일들을 이룬 뒤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자신의 약속과 이 삼복염천에 당대표에 출마한 대의명분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산이 우뚝 솟고, 강물이 굽이쳐 흘러가는 뜻이 무엇이겠는가?
바라건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는, 생불생(生不生) 사불사(死不死)의 참 뜻을 안철수가 깨달아 자신이 살고 국민의당이 살고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참되고 바른 정치인으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8월 3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사진설명 : 해 저무는 저녁 신령한 국사봉(國師峯)과 하늘의 구름이 멋지게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