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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업계 절대강자 中쉬인의 민낯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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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09 조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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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가성비 패션키워드 MZ세대 환호10여년 만에 ‘헥토콘기업’으로 급성장미국서만 3년 간 50여건 표절 줄피소쉬인 “표절은 계약업체의 잘못” 주장

세계 패스트패션계의 최강자 중국 쉬인이 표절·도용 혐의로 줄소송을 당하는 바람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쉬인 홈페이지 캡처[데일리안 = 데스크] 패스트패션 업체인 중국의 쉬인(Shein·希音)이 휘청거리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반영해 싼값에 판매하는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1위의 ‘헥토콘(hectocorn)기업’(기업가치 1000억 달러 스타트업)으로 떠올랐지만 표절·도용 시비가 잇따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까닭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3년 동안 쉬인을 상대로 제기된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소송이 미 법원에서만 50건 이상 확인됐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류브랜드 랄프로렌과 선글라스 업체 오클리 등 대기업부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영세업체, 독립 디자이너 등에 이르기까지 회사·개인들이 쉬인을 상대로 표절·도용 혐의로 줄소송을 제기했다고 WSJ는 전했다.특히 쉬인의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상표도 도용했다. 미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스투시는 “우리 상표가 붙은 티셔츠가 쉬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17.67달러(약 2만 3000원)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분노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스투시 티셔츠의 국내 판매가는 최소 6만원 이상이고 대부분 10만원 안팎이다. 쉬인은 1990년대 인기 록그룹 ‘너바나’의 앨범 커버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티셔츠를 팔다가 들통 나는 바람에 그룹 측과 물밑 협상을 통해 가까스로 합의하기도 했다.물론 패스트패션 기업들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쉬인의 지식재산권 침해사례는 경쟁사보다도 터무니없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이후 제기된 지식재산권 침해소송 가운데 쉬인이 피소된 소송건수는 스웨덴 의류브랜드 H&M의 10배에 이른다. 수잔 스카피디 미국 포덤대 로스쿨 교수는 “남의 디자인 등을 무단으로 베끼는 기업들은 소송위험마저 사업의 일부로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디자이너인 레하 켈러 역시 “쉬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액세서리와 사실상 동일한 상품을 판매해 소송을 진행했다”며 “쉬인은 통제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쉬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하고 있는 쉬인의 한 의류 공급업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식스톤 홈페이지 캡처더군다나 쉬인의 디자인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가 모두 법정소송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독립 디자이너나 의류 자영업자들은 비싼 소송비용을 댈 수 없는 탓에 대부분 이 회사에 이메일로 문제를 제기하는 선에서 그친다. 쉬인은 골치 아픈 상대일 경우 종종 비밀리에 만나 돈을 주고 업체들과 합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쉬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쉬인 측은 성명을 통해 “표절은 계약업체의 잘못일뿐 판매 플랫폼인 쉬인과는 무관하다”며 “우리는 계약업체가 공급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인 만큼 표절은 계약업체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모델이 아니다”며 “쉬인의 계약업체들은 이 같은 회사정책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변했다.2008년 10월 검색엔진 최적화(SEO) 전문가인 쉬양텐(許仰天)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창업한 쉬인은 하루 6000개 가량의 신상품을 싼값에 선보여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패스트패션 업체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쉬는 웨딩드레스를 해외에서 직접 구입해 팔다가 여성패션으로 확장하며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패스트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온라인 패션쇼핑몰 ‘쉬인사이드’(Sheinside)를 론칭했다. 초기에는 광저우 의류도매시장에 의뢰해 제작한 옷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으나 2년 뒤 프랑스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 들어 기억하기 쉽고 온라인검색이 수월한 ‘쉬인’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쉬인은 2018년 진출한 인도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자라·H&M이 장악하던 패스트패션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여러 인종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무국적화를 추구해 미국에도 안착하는 등 세계 22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쉬인은 값싼 의류를 신속히 공급하는 ‘더 빠른’ 패션 키워드를 창조했다. 광저우의 수백개 공급업체와 협력하며 하루평균 200여종의 신제품을 쏟아낸다. 샘플제작에서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일에 불과해 업계평균(15일)보다 대폭 줄였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쉬인의 본사 전경.ⓒ 중국 식스톤 홈페이지 캡처최대 경쟁력은 가성비다. 평균가격이 웃옷 5.99달러, 원피스는 9.99달러다. 하루 6000개 상품을 만드는 데도6% 밖에 안 되는 낮은 재고율, 빅데이터를 활용해 잘 팔리는 상품을 빠르게 골라내는 ‘선택과 집중’ 등으로 판매단가를 낮췄다. 미 CNN방송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공략한 점은 경쟁업체와 같지만 가격이 매력”이라며 “적은 돈으로 각종 패션을 즐기고 싶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쉬인에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에다 유명 배우와 왕훙(網紅·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MZ세대에 ‘쉬인하울‘(sheinhaul)을 유행시켰다. 하울은 잘난 척하며 리뷰하는 행위를 뜻한다. 액세서리·의류 등 수십개 아이템을 겨우 10만원에 사서 보여주며 자랑하는 게 유행이 된 것이다. 2~3년 전만 해도 수천만 원짜리 ‘명품하울’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싼 금액으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가성비템’에 매료됐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갈등도 쉬인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는 사실상 수출세를 부과하지 않고, 미국은 2016년 관세면제 한도를 800달러로 높였다. 국내외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쉬인은 싼 가격 덕분에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 의류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경우 수출세 7.5%를, 수입세 16.5%를 관세로 내야 한다.이에 힘입어 쉬인은 지난해 5월 기준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급부상했다. 쉬인의 파괴력은 미국에서 입증됐다. 시장조사업체 어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쉬인의 미 패스트패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월 기준 28%로 1위를 기록했다. 1월 13%에서 6개월 만에 15%포인트나 치솟은 것이다. 전 세계 앱스토어 쇼핑몰 부문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다운로드수 1위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쉬인이 미 패스트패션 시장에 맹공을 퍼부었다(China’s Shein storms US fast fashion)”고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다.

ⓒ 자료: 미국 CB인사이츠덕분에 쉬인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매출이 전년보다 2배씩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첫해인 2020년 쉬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50% 이상 급증한 635억 위안(약 12조 3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유니클로의 2020년 매출액(8439억엔·약 8조 745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2021년에는 1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전문가들은 추정했다.올해 4월 투자유치 행사에서 기업 가치를 1000억 달러가 넘는 ‘헥토콘기업’으로 평가받은 덕분에 펀딩 예상금액 10억 달러를 무난히 넘겼다. 1세대 패스트패션 기업인 H&M(230억 달러)과 자라(680억 달러)를 합친 것보다 기업가치가 더 클 정도로 급성장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시가총액 520억 달러)도 쉬인을 따라잡기에는 ‘족탈불급’일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하지만 쉬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역행하는 비즈니스모델인 만큼 앞으로 언제든지 성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가장 죄악시되는 단어 중 하나로 패스트패션을 꼽고 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싼맛’에 입고 버리는 의류폐기물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보고서에 따르면 합성섬유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200년이 걸린다. 주요 외신들은 “쉬인의 돌풍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김규환 전 서울신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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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2만7220건 중 아파트를 제외한 거래 건수는 1만9892건(73.07%)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서울 빌라 거래량은 18개월 연속 아파트를 추월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다세대·연립주택 밀집 지역의 모습. 2022.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5년 사이 강원도 내 가구 당 평균 자산규모가 33% 가량 증가하는 등 전국대비 가구 자산 증가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국과 비교한 가구 당 평균 자산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져 여전히 1억 원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내 가구 당 평균 자산 규모는 3억7877만 원이었다.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운용 중인 자산 등이 포함된 규모로, 2017년(2만8474만 원)과 비교해 9403억 원 늘었다. 최근 5년간 도내 가구 자산규모가 33.0% 증가한 것이다.도내 가구 평균자산 규모는 2018년 3억1791만 원을 기록한 후 2019년 3억4879만 원까지 증가했으나, 2020년 3억4307만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최대치로 늘었다.이처럼 5년간 도내 가구 평균 자산규모 증가율은 전국(30.0%)보다 3.0%p 컸고, 서울과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18.5%)보다 14.5%p 컸다. 전국 16개 광역도시(2017년조사 세종제외) 중 5번째로 큰 증가율이다. 인천(48.0%), 대전(46.3%), 서울(40.7%), 부산(39.9%) 다음이다.반면 지난해 기준 강원도 가구 당 평균자산규모는 전국 17개 광역도시(세종 포함) 중 11위에 해당,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해 강원도가 전국대비 1억 원 이상으로 적은 자산규모 격차를 나타낸 결과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가구 당 평균 자산규모는 5억253만 원으로, 이에 비해 강원도가 1억2376만 원(24.6%) 적은 것으로 산출됐다.더구나 2017년 당시 강원도의 전국대비 평균 자산규모 격차가 1억197만 원(26.3%)으로, 5년이 흐른 현재 금액 면에선 오히려 그 자산규모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최대 가구 자산평균을 기록한 서울(7억6578만 원)과 비교하면, 강원도는 3억8701만 원(61.3%) 적은 가구 자산규모였다. 또 5년 전 서울과 비교한 강원도의 자산규모 격차 액이 2억5957억 원(47.7%)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5년간 강원도는 서울과 자산규모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진 것이다.도내 한 자산관리 전문가는 “주요 도민 가구자산을 살펴보면 부동산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강원 주요 주택가격이 급등, 10억 원대 아파트 매물도 나올 정도로 자산가치가 커졌으나, 여전히 서울 등 주요도시와 비교하면 자산증식 방법과 규모가 견줄 수준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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