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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별달기 F...
  
 작성자 : 1hnk6qsr1
작성일 : 2021-06-03     조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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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덤은 거의 없다시피 한 도타 2.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AOS, MOBA, 5대5 공성 장르. 어떻게든 불러도 좋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3가지 주 전선으로 이루어진 맵에서 5명이 협력하여 상대방 진영 건물을 파괴해 나가는 게임이다.

 

두 게임은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패치의 방향성이 다르고 캐릭터의 근간이 다르다.

도타 2에 애착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도슬람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도타 2가 워크래프트 기반의 defense of the ancient에서 건너왔음을 근거로 현재 MOBA 장르의 순혈이다, 성골이다 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각설하고, 도타 2와 롤의 다른 점. 특히 '서포터' 라는 계층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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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번 사태가 있기 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LOL이라는 게임을 한 번 이상은 플레이 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왜 서포터가 가축 취급을 받는지, 왜 '혜지 서폿' 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어느정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타 2의 서포터 개념을 먼저 설명해 주려고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검색 결과를 첨부했다.

 

쉽게 말하자면 도타 2는 5인의 팀에서 2명이 서포터다.

위 짤에서 position 4와 5(이하 4번, 5번)가 각각 semi-support / main support 라고 써진 것을 볼 수 있다.

 

4번은 세미 서포터다. 높은 기동력, 유동적인 플레이 방식을 가진 갱커다.

다시 말해 도타 2에는 정글러, 갱킹 전문 플레이어가 따로 없다.

4번 서포터가 주로 3번에 붙어있다가 다른 레인으로 로밍을 가는 방식이다.

 

5번은 메인 서포터다. 1번(메인 캐리)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고 그의 곁에 붙어서 와드를 지원하는 플레이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정글 크립을 스택(도타 2는 정글 크립을 중첩하여 젠하는 것이 가능)하거나 전선을 조절한다.

 

하려는 말이 무엇인가?

쉽게 말하겠다.

도타 2의 서포터가 훨씬 어렵다

전선을 조정해 아군 캐리가 파밍할 공간을 마련해주고 적재적소에 와딩을 해주면서 상대방을 견제한다.

아군 캐리가 어느정도 혼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뒤에는 경험치를 뺏지 않게끔 로밍을 가야한다.

4번 서포터의 경우 말 그대로 영웅 자체의 난이도가 상급이며 높은 수준의 멀티태스킹을 요한다.

 

따라서 '캐리를 잘 한다 = 도타 2를 잘 한다'가 아니라는 것.

캐리를 잘 하는 것과 서포터를 잘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다른 게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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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본다면 롤 유저들은

"뭐? 롤에도 서포터는 다양해. 파이크, 자이라, 럭스같이 공격적인 서포터도 있고 알리스타, 브라움 처럼 방어적인 서폿도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반문하고싶은 점이 하나 있는데

 

Q .

<롤에서 아군 서포터 6렙 / 적군 원딜 6렙 상황. 둘이 부쉬에서 예상하지 못 하고 만나 영혼의 맞다이를 한다. 승자는 누구일 확률이 높을까?>

 

답은 사실상 정해져있을 것이다.

어지간한 상황이라면 그동안 막타를 먹고 기본 아이템을 구매한 원딜이 이길 확률이 높다.

챔피언이 누구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원딜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도타 2의 경우 정 반대다.

 

도타 2는 각 영웅 별로 활약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있고 그 시간대에 얼마나 잘 나댔는지, 즉 얼마나 스노우 볼링을 잘 했는지가 그 사람의 기량인 것이다.

서포터는 파밍을 하지 않는 대신에 파밍을 하지 않아도 6렙이 되는 순간 적군 캐리를 찢어발겨버릴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군 캐리는 아군 서포터의 도움이 절실하고 아군 서포터는 적군 서포터로부터 아군 캐리를 지켜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막대한 임무가 되는 것.

 

지금까지 롤의 서폿 입지는 너무나도 좁았다. 그저 와드 사는 기계, 와드가 없어진 후로는 그저 원딜을 지키고 침묵 넣고 스턴 넣고 1대1 교환 되면 아주 잘 한 것.

 

그게 제대로 된 5대5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서포터들은 남을 위해서 잘 희생한 것에서 쾌감을 얻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상 지금까지 서포터들은 어엿하게 1인분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취급받았을까?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은 뻔하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 논란은 사실 이미 정해진 수순이 아니었을까.

LOL이라는 게임이 이렇게까지 규모가 커지고 특정한 포지션이 천대받는다면 해당 포지션의 전문 플레이어들이 가지게 될 감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5대5 라는 규격 안에서 나는 한 명의 플레이어로 참가했는데도 누군가의 부산물 취급이나 받아야 마땅한가?

롤은 여러 시즌을 거쳐 현재까지 오면서 과연 과거의 '5픽이면 닥치고 서폿이나 해라' 라는 인식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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