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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호국 홍제사 조감도. /조계종 군종교구 제공
육·해·공군 사령부가 모여있는 충남 계룡대에 군(軍)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맡게 될 호국 홍제사가 세워진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 스님)는 “24일 오후2시 계룡시 계룡대 현장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계룡대 영외 4만 1297㎡ 터에 세워지는 홍제사는 대웅보전이 있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이 갖춰진 ‘교육관 영역’ 등 2구역으로 구분된다. 교육관엔 군법사(군종장교)를 위한 교육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 포교와 전법(傳法) 공간으로 조성된다. 완공은 내년 11월경.

군종교구는 홍제사가 군포교 전진기지로 삼아 ‘홍제사 불교대학’ 개설, 참선과 명상, 다도(茶道)와 서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제사는 또 현역 군인뿐 아니라 계룡시 시민들도 함께 이용하고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룡시 인구는 약 4만 3000여명이다. 또 인근에 국립현충원이 있는 점을 감안해 호국영령 위령도량의 역할도 하게 된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이 계룡대에 들어설 호국 홍제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군종교구장인 혜자 스님은 “제 은사인 청담 스님이 조계종에선 처음으로 군법사를 파송했고, 마지막 공식 행사도 원주의 군법당 법웅사 낙성식이었다”며 “군종교구장을 맡게 된 것도 남다른 인연으로 생각하고 군포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4일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han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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